[뉴욕유가] 저가 매수에 반등…한 주간 4.15%↓

입력 2023-11-11 05:48  

[뉴욕유가] 저가 매수에 반등…한 주간 4.15%↓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주말을 앞두고 저가 매수세에 반등했다. 그러나 한 주간 유가는 4% 이상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3달러(1.89%) 오른 배럴당 77.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 반등에도 이번 주에만 4.15% 하락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과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에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이날도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미국의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0.4로, 전월치인 63.8보다 5.3% 하락했다. 이번 수치는 지난 5월 이후 여섯 달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 63.7보다 낮았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점도 유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미시간대학이 조사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4%로 올라 전달의 4.2%보다 더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내년까지도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목표로 한 2%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로 그만큼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다.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경기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원유 수요를 억제한다.
코메르츠방크의 바바라 램브레트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에서 벗어나 시장 조정으로 마무리됐다"라며 "원유 시장의 심리가 이동했다"라고 지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지즈 빈 살만 에너지 장관은 최근 유가 하락이 원유 수요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에 대해 "원유 수요는 약하지 않다. 사람들이 수요가 약한 척하는 것으로, 모든 게 투기꾼의 모략(ploy)이다"라고 주장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마니시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원유 공급 과잉 가능성이 최근 유가 하락의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가 누그러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라며 "우리가 침체에 부닥치면 수요가 감소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지금은 아니며 올해 수요 하락은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다"라고 주장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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