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10월 매출, 2월 이후 첫 증가…주가 상승

입력 2023-11-13 15:36  

TSMC 10월 매출, 2월 이후 첫 증가…주가 상승
시장, 글로벌 반도체 산업 회복 신호로 해석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10월 매출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특히 이러한 TSMC의 매출 회복세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침체했던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SMC는 10월 매출이 지난해 동월 대비 15.7% 늘어난 2천432억 대만 달러(약 9조9천518억 원)를 기록,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TSMC의 주가는 13일 대만 증권시장에서 거래가 폭발하면서 한때 4.1% 상승, 5월 이후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2.51% 오른 571 대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다만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체 매출은 3.7% 감소한 1조7천800만 대만 달러(약 72조8천억 원)를 기록했다.
웨이저자(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반도체 시장이 팬데믹 이후 1년 넘게 침체를 겪은 후 "곧 바닥을 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거대언어모델(LLM)을 훈련하는 반도체 수요가 폭발했다.
지난달 TSMC는 이번 분기 매출이 188억∼196억 달러(약 25조9천6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시장의 예측을 웃돈 전망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TSMC가 이러한 전망의 중간값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올해 남은 기간 117억 달러(약 15조5천억 원)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nadoo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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