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가자지구 민간인 고통 완화 위해 더많은 지원 필요"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에 '수 일' 단위의 인도적 교전중지를 원한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인질 석방의 맥락에서 상당히 더 긴, '몇 시간' 단위가 아닌 '수 일' 단위의 교전 중지를 보길 원한다"며 "현재 노력중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주부터 민간인들의 교전 지역 탈출을 돕기 위해 매일 4시간씩 가자지구 북부에서 교전을 중지하고 있는데, 미국은 그보다 더 긴 교전중지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이스라엘의 하마스 축출 작전으로 전쟁터가 된 가자지구내 민간인들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가자지구의 병원들이 교전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는 미국 입장을 밝히고, 이스라엘 정부도 가자의 병원들이 계속 가동될 수 있도록 연료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혔다고도 소개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이라크와 시리아 등에 주둔 중인 미군을 드론 등으로 공격하고 있는 현지의 무장세력들에게 "이란의 대리인들이 계속 미군을 공격해온다면 우리는 계속 대응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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