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조폐국이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상을 동전에 새겨 내달 초부터 유통할 방침이라고 캐나다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폐국은 이날 기존 동전에 새겨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을 대체하기 위해 찰스 3세 초상의 새 디자인을 공모,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폐국은 찰스 3세의 초상 디자인과 동전 모델을 13일 공개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영연방 국가로, 영국 국왕이 헌법상 국가 원수이다.
새 초상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반대로 찰스 3세 국왕의 왼쪽 얼굴을 담고 있다.
찰스 3세 초상은 모든 캐나다 동전의 한쪽 면에 새겨지며, 지폐로는 20캐나다달러짜리에 들어간다.
조폐국은 우선 1캐나다달러 동전에 초상을 새겨 내달 초 소량으로 유통을 시작하면서 연말 기존 동전 교환도 병행할 계획이다.
찰스 3세 초상 디자인은 전국 공모를 거쳐 당선된 초상화 작가 스티븐 로새티의 작품이다.
그는 전국하키리그 기념주화 등 조폐국의 다른 동전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찰스 3세 초상 디자인 공모에는 캐나다 작가·전문가 350여 명이 응모했다.
조폐국은 이들의 응모작 중 작품성, 기술적 요건 및 대량 제작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 당선작을 가렸다고 밝혔다.
이어 당선작을 영국 왕실에 보내 승인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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