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러·중이 제재 피해 북 지원한다는 주장, 근거 없어"

크렘린궁 "러·중이 제재 피해 북 지원한다는 주장, 근거 없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와 중국이 제재를 피해 북한을 지원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크렘린궁은 "근거 없다"며 일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그러한 모든 혐의는 전혀 근거가 없다. 그 어떤 것으로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린 한국-유엔군사령부 국방장관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경제 제재를 피해 북한의 미사일 발전을 돕고 있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북러 간 군사협력 확대도 심히 우려된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 거래를 하며 유엔 결의안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러한 발언이 나올 때마다 크렘린궁은 "근거 없다"며 부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한 새로운 성명이 나올 때마다 다른 성명의 가치가 더욱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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