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15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을 확인하면서 급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3.1원 하락한 1,305.8원이다.
환율은 21.9원 내린 1,307.0원에 개장한 뒤 1,300원대에서 움직임을 이어 나가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 10월 CPI는 작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보합을 나타내 역시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작년 동월 대비 4.0%로 둔화세를 지속했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미 국채금리가 크게 떨어지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살아나 달러화 약세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7% 각각 급등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7.7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875.98원)에서 8.2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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