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하락세에도 영업익 전망치 웃돌아…신규 LNG 선박 투입 효과"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SM그룹 해운 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00588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5.7% 감소한 7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3천363억원으로 23.7% 감소했다.
이로써 대한해운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1조346억원, 영업이익은 1천9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5.1%, 9.8% 줄었다.
대한해운은 올해 3분기 벌크선 시황 지표인 발틱 운임지수(BDI)가 1천189포인트로 작년 동기(1천646포인트) 대비 28% 감소했고, 지난 2분기(1천330포인트)에 비해서도 약 11% 줄어드는 등 시황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한해운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인 645억원을 약 16%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그 배경으로는 안정적인 전용선 사업과 함께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투입 효과 등에 따른 이익 증대를 꼽았다.
대한해운의 자회사인 LNG 운송 전문선사 대한해운엘엔지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이상인 774억원으로 대한해운 실적에 기여했다.
대한해운엘엔지는 올해 3분기에도 신규 LNG 운반선 2척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과의 계약에 추가 투입하고,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으로부터 LNG 벙커링 친환경 선박 인증을 받는 등 글로벌 LNG 운송시장에서 꾸준히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대한해운은 설명했다.
대한해운 김만태 대표이사는 "시황 변동에 기민하게 대응해 리스크를 관리함은 물론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인 선대 운용으로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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