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러 관계에는 "북한과 무기 거래, 안보리 결의 위반…강력 규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15일 북한의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대해 "북한이 앞으로도 각종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한층 더한 도발 행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정보 수집과 분석, 경계·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기습적 공격 능력을 향상한다는 관점에서 고체연료를 사용한 탄도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11일과 14일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시험을 마친 신형 고체연료 엔진을 활용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보유한 기존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액체연료를 사용했다. 액체연료 탄도미사일은 발사 전에 연료 주입이 필요하지만, 고체연료는 연료 주입 단계가 필요 없어 기습 공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쓰노 장관은 무기 거래를 고리로 밀착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 관계에 대해서는 "평소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 수집과 분석을 하고 있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북한과 무기 및 관련 물자 거래를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미국, 한국,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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