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유해 500여구·유가족 DNA 비교·분석
![](https://img.wowtv.co.kr/YH/2023-11-20/PCM20210819000007017_P2.jpg)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038290]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서 주관하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발굴 유해 및 유가족 유전자 검사' 용역 사업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마크로젠은 '휴먼아이디'(human ID) 개인 유전자 감식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내년 2월까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해 500여구와 그 유가족들의 시료에서 추출한 DNA를 비교·분석해 가족 관계를 추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짧은연쇄반복(STR), 미토콘드리아DNA(mtDNA), 단일염기다형성(SNP) 등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마크로젠은 전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안타깝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한국전쟁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본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마크로젠은 앞으로도 20년 이상의 유전체 분석 사업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다양한 부문에서 공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로젠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차례 국방부 '6·25 유가족 유전자 검사 사업'의 분석 기관으로 선정돼 2만4천700명의 전사자 유가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hyuns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