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23일 인상할 수도…노르웨이는 내달 인상 가능
튀르키예 6회 연속 올릴 듯…뉴욕증시, 금주 거래일 줄어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글로벌 주요 경제국과 달리 북부 유럽의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을 지속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유로존, 영국의 중앙은행들은 현재로서는 금리 인상을 종료하는 쪽으로 향하고 있지만, 북유럽 국가들은 이런 움직임을 뒤따를 것으로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Riksbank)는 인플레이션에 맞서 오는 23일 주요 금리를 4.25%로, 추가로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있다.
이코노미스트들과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을 놓고 의견이 갈려 있는 상태이기는 하다.
주요 10개국(G10) 중 처음으로 2021년 9월 금리 인상에 들어간 노르웨이는 다음 달 14일에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
노르웨이는 물가 인상과 임금 상승 가능성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최근 근원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고 있는 처지다.
북유럽 국가들은 특히 외환 압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스웨덴의 경우 끊임없는 크로나화 약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타격을 받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도 최근 소비자 물가 데이터와 함께 크로네화 약세에 따라, 일부 이코노미스트가 금리 전망을 동결에서 인상으로 바꾸기도 했다.
선진국 최초로 2021년 5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의 경우 이미 금리가 높은 수준인 만큼 오는 22일 동결이 기대된다.
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이 시장 참가자들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9.25%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BE)는 다수의 전문가와 달리 "스웨덴 중앙은행이 동결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오는 23일 금리를 6회 연속으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지난 6월 이후 기준금리를 4배 이상으로 올렸으며, 이번에 인상하면 거의 4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기준금리는 지난달 26일 30%에서 35%로 오른 바 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21일 공개한다.
이번 주 뉴욕 증시의 경우 추수감사절 휴일로 오는 23일 휴장하고,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이기도 한 다음 날은 조기 폐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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