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음파탐지기에 해군 부상' 호주 주장 부인

입력 2023-11-20 22:25  

中, '음파탐지기에 해군 부상' 호주 주장 부인
호주 "中군함, 日 EEZ에서 음파탐지기 작동"…中 "국제 규칙 엄격 준수"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호주 국방부가 작전 중이던 자국의 해군 잠수부들이 중국 군함의 음파탐지기에 다쳤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중국은 "사실과 다르다"며 항의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국방부 홈페이지에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게시한 입장문에서 "호주 측의 말은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고 이미 호주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출(외교 채널로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호주 호위함 투움바호가 동중국해 부근 해역에서 활동했고 중국군 구축함 닝보호가 법규에 따라 추적·감시와 식별·검증 등 조치를 취했다"며 "중국 함정은 '해상에서 우발적 충돌방지 행동 기준'(CUES)과 '국제해상충돌방지규칙' 등 국제 규칙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호주 선박과 안전거리를 유지했다"고 했다.
앞서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지난 14일 자국의 장거리 호위함인 HMAS 투움바호가 중국 동쪽인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프로펠러에 어망이 걸리는 일이 발생해 잠수부를 투입했고, 중국 해군 구축함은 호주 측의 거리 유지 요청을 무시한 채 음파탐지기를 작동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시 말스 장관은 중국 해군의 음파탐지기로 호주 잠수부들이 다쳤다며 "호주는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전문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군대를 운영하길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또 "중국과 일본은 그 해역에 경계를 만들지 않았으므로 중국의 군사 활동이 일본의 EEZ에서 진행됐다거나 진입했다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호주 측에 사실을 존중하고 중국에 대한 무모하고 무책임한 비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상호 신뢰를 축적하고 양국과 양국 군의 관계가 잘 발전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