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서 '분열책임' 질문에 소셜미디어 35%, 정치인 32% 응답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에서도 정치적 양극화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가운데 미국 유권자들은 정치인보다는 소셜미디어(SNS)가 사회 분열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퀴니피액대가 이달 9~13일 전국의 등록 유권자 1천5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사회의 분열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35%가 소셜미디어를 꼽았다.
이어 정치 지도자 32%, 케이블 뉴스 28% 등의 순이었다.
다만 연령별로는 50세 이하의 경우 소셜미디어 책임을 더 크게 본 반면 50대 이상은 정치 지도자들이 더 분열에 책임이 있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18~34세 응답자는 사회 분열의 책임에 대해 소셜미디어(45%), 케이블 뉴스(27%), 정치지도자(26%) 순으로 꼽았다. 그러나 50~64세 응답자는 정치지도자(35%), 케이블 뉴스 및 소셜미디어(각 30%) 순으로 답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61%는 추수감사절(23일) 때 가족 및 친구 등과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 전체의 59%는 최근 1년간 미국 정치 문제에 관해 토론하는 것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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