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미국 경제, 눈에 띄게 둔화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준 금리 인하를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CNBC방송은 21일(현지시간) 연준이 이날 공개한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 위원들이 논의했다는 징후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당시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사실 FOMC는 금리 인하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꺾이지 않거나 더 높아져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그들은 관련 통계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실한 경로를 보여줄 때까지 통화정책이 '긴축적'(restrictive)으로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연준은 또 3분기 4.9% 성장했던 미국 경제가 4분기 들어 '눈에 띄게 둔화'(slow markedly)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적인 경제 성장은 하방 위험 쪽으로 치우쳐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상승 위험으로 쏠려있다는 것이 연준의 분석이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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