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테일 5년 치 데이터 분석…"올해는 파격 세일 감소할 듯"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올해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에도 패션잡화와 전자제품이 직구 품목으로 인기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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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먼데이 기간의 주요 직구 품목을 분석한 결과 패션잡화와 전자제품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 다음 금요일로, 추수감사절에 못 판 재고를 대거 세일하는 쇼핑 축제이다.
사이먼먼데이는 그다음 주 월요일이며, 연휴를 마친 직장인이 온라인 쇼핑을 하도록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2021년 블랙프라이데이∼사이먼데이 기간 몰테일 직구 품목 가운데 패션잡화 비중이 43.6%로 가장 높고 전자제품 39.8%, 생활용품 5.5%, 식품 5% 순으로 집계됐다.
작년에는 패션잡화 54%, 전자제품 31%, 스포츠·아웃도어 11%, 뷰티·화장품 2% 순이었다.
작년 블랙프라이데이∼사이먼데이 기간에는 신발 브랜드 어그의 '플러프 예 클로그' 제품이 60% 할인된 26달러에 나와 폭발적 인기를 끌었고, 스피커 브랜드 마샬의 '액톤2' 제품(149.99달러)과 애플의 '비츠솔로3 무선헤드폰'(79달러)도 특가 판매로 관심이 쏠렸다.
해당 기간 국내 직구족이 가장 많이 이용한 해외 인기 사이트는 어그(17%), 아마존(15%), 이베이(5%), 메이시스(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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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테일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도 패션 및 전자제품 구매 비중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아웃도어, 뷰티, 스포츠 제품 인기도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제품의 경우 애플의 애플펜슬과 에어팟, 아이패드 키보드, 아마존의 파이어 태블릿과 에코 스피커 등 소형가전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몰테일은 고물가·고금리, 소비심리 위축 등 미국 경제의 영향으로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는 파격 세일이 예년보다 줄고 대신 연말까지 장기간에 걸쳐 세일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중국에서도 다양한 할인행사가 진행돼 국내 직구족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유통업계도 이번 주를 쇼핑 대목으로 보고,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돌입했다.
SSG닷컴,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은 직구 인기 상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는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행사를 통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해외직구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80% 할인가에 선보인다.
외장하드와 게이밍 마우스, 블루투스 스피커, 영양제, 주방용품, 캠핑용품 등이 주요 품목이다.
무신사가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3천여개 브랜드 제품을 80% 할인 판매하는 등 국내 유통업계도 각종 할인 행사로 막바지 '11월 쇼핑 대전'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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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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