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인공지능(AI) 정밀 의료 기업 임프리메드에 투자자로 합류하며 2천300만 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주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A'(초기 투자) 단계로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해 한리버파트너스(HRZ), SK텔레콤[017670], KDB실리콘밸리, 이그나이트 이노베이션 펀드, 삼양화학그룹, 뮤렉스 파트너스, 벽산[007210], 메이요 클리닉 등이 참여했다.
통상 스타트업 투자는 회사의 생존을 위해 받는 시드(극초기 투자)를 시작으로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시리즈A, 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시리즈B, 사업을 확장하는 시리즈C 순으로 진행된다.
사별 투자 지분은 비공개지만, SK텔레콤의 경우 임프리메드에 300만 달러(약 4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임프리메드의 투자 유치 금액은 3천500만 달러(약 450억원)에 달한다고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전했다.
임프리메드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AI 기반 생명공학 스타트업이다.
암 환자의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최적의 항암 치료제를 추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백혈병과 림프종 환자를 위한 정밀 의료 지원 기술을 확보한 단계이며 다발성골수종 예후·예측검사소프트웨어의 경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인허가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최지현 이사는 "암 정복을 위한 정밀 의료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임프리메드는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반려견 암 치료에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다양한 암 질환을 아우르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설명했다.
임프리메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반려동물뿐 아니라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정밀 의료 서비스 개발·상용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살아있는 암세포를 통해 신약 후보 물질들의 약물 감수성을 분석할 수 있는 독자적 기술을 바탕으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