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일시 휴전 23일 오전 10시에 발효"(종합)

입력 2023-11-22 21:13   수정 2023-11-23 08:53

"이스라엘-하마스 일시 휴전 23일 오전 10시에 발효"(종합)
알자지라 "헤즈볼라도 일시 휴전 따를 것"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간의 일시 휴전 합의가 현지시간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에 발효된다고 이집트 국영 알카히라 TV가 22일 보도했다.
하마스 정치국의 무사 아부 마르주크 부국장도 알자지라 방송과 인터뷰에서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아부 마르주크 부국장은 또 23일 풀려나는 인질 가운데 대부분이 외국 국적자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이스라엘 국적도 가진 이중 국적자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군(軍)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이 23일부터 석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새벽 각료회의 투표를 통해 카타르의 중재로 마련된 하마스와 일시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안을 승인했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5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그 대가로 나흘간 휴전과 함께 자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150명을 풀어준다는 내용이 합의의 골자다.
하마스가 석방하는 인질은 아동 30명과 아동의 어머니 8명, 그리고 다른 여성 1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중 석방자 후보 300명의 명단을 법원을 통해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석방 반대 의견이 없는 150명을 풀어준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개입해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일시적 휴전 합의를 따를 예정이라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헤즈볼라의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 점령군이 휴전 합의를 존중한다면, 우리도 이를 따르겠다"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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