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방위력 강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미쓰비시중공업의 방위산업 규모가 3년 뒤에는 현재의 배 이상인 1조엔(약 8조7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날 개최한 방위사업 설명회에서 자사의 방위산업 매출이 2024년도부터 늘어나 2026년도에는 1조엔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뒤 2029년도까지 연간 매출이 1조엔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방산 부문 연간 매출은 최근 20년간 약 5천억엔 규모에 머물렀다
2022년도에도 전투기와 미사일, 호위함, 잠수함 등 총 4천749억엔 수준이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방산 매출의 급증을 전망하는 이유는 일본 정부가 방위력 강화를 내세우면서 방위비 예산을 늘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작년말 '국가안전보장전략' 등을 개정하면서 '반격 능력'(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결정하고 이를 위해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인 방위 관련 예산을 2027회계연도(2027.4∼2028.3)까지 2%로 늘리기로 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방산 사업 부문의 인력도 20∼30%가량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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