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뉴욕주(州)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국경 검문소에서 과속으로 펜스와 충돌한 뒤 폭발한 차량의 목적지는 록밴드 공연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포스트는 23일(현지시간)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전날 국경검문소에서 폭발한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과 여성은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록밴드 '키스(Kiss)' 공연에 가는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폭발 차량은 시속 160km가 넘는 속도로 검문소 펜스에 충돌한 뒤 공중으로 솟구쳤고, 이후 화염에 휩싸였다.
강력한 폭발 때문에 당초 테러범의 폭탄 공격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조사 결과 폭발물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어 수사팀이 차량의 목적지가 록밴드 공연장이었다는 사실까지 확인하면서 당시 폭발이 테러일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차량 운전자가 응급상황에 처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지만, 탑승자가 모두 사망해 차량의 과속 원인은 미궁에 빠진 상태다.
한편 현재 북미지역에서 고별 공연을 벌이고 있는 키스는 전날 저녁 토론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을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키스는 보컬과 기타 연주를 맡은 폴 스탠리가 독감에 걸려 무대에 설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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