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방위력 강화를 위해 정비나 확충을 추진할 공항·항만 후보지 38곳을 선정해 지자체와 조율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보지로 공항 14곳과 항만 24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28곳은 일본 남서쪽인 오키나와와 규슈에 있다. 중국을 염두에 두고 난세이제도 등 일본 남서쪽 방위력을 최우선으로 강화하려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오키나와의 섬에 있는 상당수 선박 접안 시설이나 활주로는 전투기나 호위함, 순시선이 이용하기에는 부적합한 상태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면서 유사시 자위대가 이용할 수 있도록 공항·항만을 정비 확충하기로 했다.
다만 지자체와 합의가 필요한 만큼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며 후보지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 정비 비용을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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