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참석한다고 일본 정부가 29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 모두 발언을 통해 기시다 총리가 두바이를 방문해 이번 총회에서 2050년 넷제로(탄소 중립)를 향한 일본의 노력을 알리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각국 정상과 회담을 개최해 지역과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가 COP28 참석을 계기로 이르면 내달 1일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도주의 위기가 악화한 가자지구 정세를 협의하고 긴장 완화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이스라엘 정상급 인사와 회담하는 것은 최초"라며 "가자지구 정세에 일본이 관여하겠다는 점을 호소하려는 의도가 있지만, 회담으로 사태가 개선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기시다 총리는 내달 3일 귀국할 예정이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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