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군(IDF)이 2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 3명을 사살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이들은 휴전(합의)을 위반해 우리 군에 위협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은 어떠한 위협에도 중단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을 교환하고 가자지구에 연료를 포함한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일시 휴전에 들어갔다.
휴전이 끝나는 28일 다시 기간을 이틀 연장해 30일 오전 종료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카타르, 이집트, 미국 등의 중재로 휴전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타결 여부는 미지수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군·정보 수뇌부와 전황 평가 회의를 열고 "공중·해상·지상의 이스라엘군 병력은 즉각적인 전투 재개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IDF도 이날 베르셰바에 위치한 남부사령부에서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 주재로 작전회의를 하고 휴전이 종료된 이후의 전투 계획을 승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남부 주민과 만난 자리에서 "전투 중단에 합의하는 대가는 하마스를 거기에 그냥 놔두는 것이며,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 신와르가 폐허가 속에서 걸어 나와 승리의 브이(V) 표시를 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하마스 완전 격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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