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스퀘어, '11번가 강제매각 수순' 속 하락 후 반등(종합)

[특징주] SK스퀘어, '11번가 강제매각 수순' 속 하락 후 반등(종합)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내 오픈마켓 11번가가 사실상 강제매각 수순을 밟게 된 가운데 30일 모기업 SK스퀘어[402340]의 주가가 장중 하락했다가 외인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스퀘어는 전 거래일보다 2.10% 오른 5만1천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개장 초반 전일 대비 4.90% 하락한 4만7천500원까지 내려갔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개인은 12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15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전날 국민연금이 포함된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11번가 지분 18.18%를 다시 사들이는 방식의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SK스퀘어와 FI 간 추가 협의 결과에 따라 강제 매각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포화 상태에 이르러 성장 흐름이 더뎌지는 온라인 유통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제값을 쳐 줄 매수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때 3조원 안팎이던 11번가의 기업 가치는 현재 1조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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