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2023년 민·관 R&D 혁신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민관 네트워크인 산업별 민간 R&D 협의체가 준비한 분야별 전략보고서 발표를 위해 마련됐으며, 주영창 과기혁신본부장과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 170여개 기업 기술 임원(CTO) 등이 참석했다.
보고서에는 170여 개 기업 실무진이 70회 이상 회의해 발굴한 기술 수요와 정책 제도 개선 의견이 담겼다. 올해는 협의체 내 신설된 소형모듈원자로(SMR), 로봇 분과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탄소중립 협의체는 수소 환원 제철 기술과 공정부산물 활용 기술,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관련 기술 수요를 보고했다.
SMR 분과에서는 민간과 협업 활성화를 위해 환경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 협의체에서는 초고효율 탠덤 태양전지 개발, 초대형 해상풍력 기술 개발, 청정수소 기술개발 등이 필요하며, 성과 검증을 위한 공동 실증 인프라 구축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미래 모빌리티 협의체는 자율주행 반도체·센서, 버티포트 통합 운용 시스템 등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정부에 관련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고 국제협력과 인력양성도 지원해달라 요청했다.
첨단바이오 협의체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과 플랫폼 개발 중요성 등을 다뤘다.
디지털전환 협의체 AI 분과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세부 기술 수요를, 로봇 분과는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인프라 부문 추진과제를 냈다.
과기혁신본부는 이날 발표된 전략보고서 내용을 국가연구개발 투자 방향 수립, 연구개발 예산 배분·조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날 혁신포럼에서는 국가전략 기술과 탄소중립 분야별 로드맵 발표와 관련 논의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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