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보안 모니터링 시스템에 中부품 사용 확인…전면 조사

입력 2023-11-30 15:41  

대만군, 보안 모니터링 시스템에 中부품 사용 확인…전면 조사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군 군용 보안 모니터링 시스템에 중국산 부품이 사용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보 보안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유사시 대만 방공망을 책임지는 대만 공군사령부 예하 방공미사일지휘부는 최근 '스마트 보안 모니터링 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일부 영상 통합 서버 메인보드에서 '중국제' 라벨이 붙은 부품을 발견했다.
방공미사일지휘부는 이 직후 관련 시스템 설치를 전면 중단했다.
또 대만군 구매 계약 규범을 위반한 점이 확인됨에 따라 '검사 불합격' 통보와 함께 군을 대신해 해당 계약 진행을 담당한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대만군 정보통신 제품 구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중국산 정보 통신 제품 구매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중국제 부품이나 제품에 악성 소프트웨어 또는 백도어 프로그램이 설치됐을 경우 기밀 유출 및 해킹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대만군은 이에 따라 2020~2025년 128억 대만달러(약 5천288억원)를 투입해 해당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인 육해공군과 헌병대 등 280여 대만 주요 부대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다고 대만 언론은 보도했다.
아울러 타 부대에서도 같은 중국제 부품이 발견돼 해당 서버 교체에 나섰다고 전했다.
방공미사일 지휘부는 타이베이의 헝산 지휘소, 타오위안의 육군사령부 다한 지휘소, 타이베이 찬추산의 공군작전지휘부 연합공중작전센터(JAOC) 등과 함께 대만군의 전시 4대 중요지휘소로 알려졌다.
이 지휘부는 톈궁 방공 미사일, 패트리엇 미사일, 슝펑-2E 순항미사일, 중국 싼샤댐도 타격할 수 있는 슝성 순항 미사일, 자체 개발한 자폭 무인기(드론) 젠샹 등을 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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