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면 세계서 5번째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첫 달 탐사선이 이르면 내달 20일 달에 착륙할 계획이라고 NHK방송이 1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은 이달 25일께 달을 도는 궤도에 진입, 그 뒤 고도와 궤도를 수정해 내달 20일 0시께부터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에 착륙할 예정이다.
슬림은 목표 지점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을 시도하며 착륙 후에는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 암석에 포함된 광물의 종류 등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계획이 성공하면 일본은 미국,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슬림은 지난 9월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H2A 로켓 47호기에 탑재돼 우주 공간으로 올라갔다.
당시 슬림의 달 착륙 시점은 내년 1∼2월로 예고됐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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