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韓, 체르나보다 3·4호기 건설사업 적극 참여해달라"

입력 2023-12-03 11:00   수정 2023-12-03 15:41

루마니아 "韓, 체르나보다 3·4호기 건설사업 적극 참여해달라"
산업차관, UAE·루마니아 고위급 면담…원전 세일즈 활동
내년 초 '한·EU 에너지 대화체' 신설키로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2차관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계기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원전 유망 협력국을 대상으로 한 원전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3일 산업부에 따르면 강 차관은 지난 1∼2일 UAE와 루마니아 고위급 인사와 면담하고, 유럽연합(EU) 에너지 총국장을 만나 '한·EU 에너지부 대화체' 신설에 합의했다.
강 차관은 루마니아 에너지부 세바스티안-이오안 부르두자 장관을 만나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한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을 발판으로 양국의 원전 협력이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루마니아 측은 한국이 체르나보다 3·4호기 건설 사업과 수력펌프저장시설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루마니아 측은 한국의 원전건설 능력을 두고 'on time'(시간 내에), 'on budget'(예산 내에) 시공으로 유명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 측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3·4호기 건설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강 차관은 UAE 원자력공사 모하메드 알 하마디 최고경영자(CEO)를 만나서는 "그동안 바라카 원전 건설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신규 원전, 핵연료 협력, 제3국 공동진출 등의 원전 협력을 확대하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차관은 정부의 무탄소 에너지(CFE) 이니셔티브 홍보에 나섰다.
강 차관은 디테 쥴 요르겐센 EU 에너지 총국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의 CFE 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면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 수소,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의 무탄소 에너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EU 측은 탄소중립을 위해 기술 중립적인 관점에서 모든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한국 측의 CFE 이니셔티브 제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내년 초 '한·EU 에너지 대화체'를 신설하고 에너지 안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CFE 이니셔티브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강 차관은 "향후 고위급 면담 등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으로 국내 원전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수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UAE 두바이에서 열린 이번 COP28에서 한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영국, UAE, 스웨덴 등 22개국이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지지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 원전의 청정에너지 인정 ▲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전 용량을 3배로 확대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 약속 ▲ 금융·재정·기술개발·공급망 확보 등의 국가적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