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적절한 대응 조치 논의중"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중동 홍해에서 이뤄진 상선 등에 대한 공격이 예멘의 반군 '후티'에 의해 이뤄졌으며, 그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지목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들 공격이 예멘의 후티 반군에 의해 이뤄졌지만 이란이 전적으로 그 공격을 가능하게 했다고 믿을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은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이번 공격과 관련해 적절한 후속 조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리번 보좌관은 전했다.
아울러 설리번 보좌관은 홍해에서 선박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는 해상 태스크포스 등의 설립 방안도 다른 나라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전날 "미 구축함 카니호와 상선 여러 척이 홍해상에서 공격받았다는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고, 영국 해군도 같은 날 홍해상에서 드론 공격으로 의심되는 폭발 사건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후티 반군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 2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하마스 충돌로 "너무나 많은 무고한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작전의 지속 기간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경제 지원을 위한 재정을 승인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의회는 우크라이나가 자유를 위한 싸움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인지, 아니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승리를 허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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