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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IDF)을 이끄는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땅굴에 바닷물을 들이붓는 방안을 긍정 평가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할레비 총장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IDF가 이런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적으로부터 터널이라는 자산을 빼앗는 것은 우리가 검토 중인 것 중 하나"라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는 땅굴 침수 계획 보도와 관련한 사실상 이스라엘의 첫 공식 반응이다.
전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 IDF가 하마스 소탕을 위해 터널을 침수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가자지구 알샤티 난민캠프 북쪽에 대형 펌프를 5대 이상 설치했으며, 이를 가동하면 시간당 수천㎡를 끌어와 몇 주 내로 지하 터널을 물에 잠기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할레비 총장은 "가자지구에서 많은 지하 시설을 발견했고, 이런 인프라를 파괴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에겐 터널을 처리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폭발물을 사용하거나 땅굴 사용을 막는 등 수단도 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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