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확실성 커졌지만…1∼10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44%↑

입력 2023-12-06 09:54  

시장 불확실성 커졌지만…1∼10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44%↑
국내 3사 점유율 작년 대비 1.1%p↓…성장세는 유지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국면에서도 올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10월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552.2GWh(기가와트시)로 작년 동기 대비 44.0% 증가했다.
국내 3사 점유율은 23.4%로 작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했으나 각사 사용량은 모두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작년 동기보다 47.2%(76.1GWh) 증가한 배터리 사용량으로 3위를 유지했고 SK온은 13.8%(27.9GWh), 삼성SDI는 42.1%(25.1GWh) 성장해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1위인 중국 CATL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1% 증가한 203.8GWh로 점유율 36.9%를 차지했다.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한 CATL은 테슬라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 비중 확대에 힘입어 중국을 뺀 모든 대륙에서 2배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2위인 BYD(비야디)는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내수 판매 호조와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 등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5% 증가한 87.5GWh를 기록했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든 파나소닉은 작년 동기 대비 30.8% 성장한 37.3GWh로 4위를 유지했다. 주력 공급 대상인 테슬라의 모델Y 판매량 증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SNE리서치는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우려에 따라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전 세계 전기차 침투율이 15%를 넘어서면서 얼리어답터의 초기 구매 수요가 완결됐고, 코로나 대유행 시기 공급 부족으로 이연된 대기 수요도 공급 정상화로 소진된 것이 시장 성장 둔화 요인"이라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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