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옥 수천 채·자동차 침수에 농작물 피해도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남동부 지역에 상륙한 사이클론 미차웅(Michaung)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17명으로 늘어났다.
6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시속 최대 11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미차웅이 전날 오후 안드라프라데시주 해안에 상륙했다.
이 과정에서 나무들이 뽑히고 전선 및 통신선이 끊어졌으며 수만㎡ 면적의 농작물이 쓰러졌다.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는 주민 약 9천500명이 학교와 정부 건물에 마련된 구호캠프로 긴급대피했다.
앞서 미차웅이 접근하던 지난 3일부터 안드라프라데시주와 인접한 남부 타밀나두주의 주도 첸나이 및 주변 지역에도 폭우가 내려 거리가 침수되고 수천 채의 주택과 자동차들이 물에 잠겼다.
첸나이에서는 6만1천여명이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지금까지 타밀나두주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최소 17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인도 기상청은 북진하던 미차웅이 전날 저녁 풍속 시속 55∼85km로 세력이 약화했다면서 하지만 6일에도 영향을 미쳐 안드라프라데시주 북부 해안과 텔랑가나주, 오디샤주 남부지역에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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