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남부 지상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 체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6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어제 나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어디든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우리 군은 신와르의 자택을 포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그를 잡는 건 이제 시간 문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7년부터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 역할을 해온 신와르는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기습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이스라엘군의 우선 제거 대상이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를 포위한 채 본격적인 시가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쟁이 나기 전 20만명 넘는 주민이 살았던 칸 유니스에는 전쟁 발발 후 가자지구 북부에서 수십만명의 피란민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칸 유니스에서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엄청난 인명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 신와르를 비롯한 하마스 지도부가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는 이스라엘군은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고 지상군을 투입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전을 이끄는 남부군 사령관 야론 핀켈만 소장은 이날 전황 평가 후 "칸 유니스 전투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 전선에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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