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의 한 자동차 수출입업체가 북한에 고급차를 불법 수출하려다 적발돼 현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경찰은 이날 오전 지바시 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출입업체 본사에 대해 관세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회사는 경유국을 허위로 신고하는 방법으로 1천만엔(약 9천만원)이 넘는 도요타자동차 렉서스 1대를 일본 요코하마항에서 남아시아를 경유해 북한에 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렉서스는 북한에 도착하기 전에 적발돼 유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수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12월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제재결의 2397호'를 통해 운송 수단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등을 이유로 수출입 전면 금지, 북한 선적 및 기항 경력 선박의 입항 불허 등 일본 정부 단독의 대북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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