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대학생과 일반인의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겨루는 행사가 도쿄에서 열렸다.
주일한국문화원은 9일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함께 말해봐요 한국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일본 전국 대회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40명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뽐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21년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2명으로 구성된 팀이 촌극으로 발표하는 스킷 부문과 1명이 발표하는 스피치 부문으로 진행됐다.
스킷 부문에서는 주부인 사토리 미야코 씨와 가스야 마유미 씨 팀이 최우수상을, 스피치 부문에서는 주부인 나가쓰카 노리코 씨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행사에는 일본 방송사 현직 아나운서도 참가하는 등 관심을 끌었다.
공형식 주일한국문화원장은 "한류가 일본에서 계속 인기를 끌고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역시 언어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말하기 대회가 한국의 문화와 한국인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참가자들이 가진 꿈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대회는 내년 3월 9일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