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이란 공군이 10일(현지시간) 공대공 타격 능력을 갖춘 군사용 드론(무인기) '카르라르'를 실전에 배치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 타스님뉴스가 보도했다.
공군은 "드론에 장착된 공대공 미사일로 전투기 출격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적대적 비행체 표적을 요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스님뉴스는 카르라르 드론이 국경지대 대공 부대에서 쓰는 자체 개발 미사일 마지드 2발을 장착했다면서 이날 실전 배치로 대공 부대가 저비용 공대공 작전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드론은 최고 4만7천피트(약 14.3㎞) 고도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레이더 또는 무선으로 상대 항공기에 경고 신호를 보내는 기능이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이란은 중동의 군사 강국이지만 서방의 오랜 제재로 장비가 노후화해 지상전력에 비해 공군력이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이를 만회하기 위해 최근 저비용 드론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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