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비전 2047' 마련해 정부 보고…우주 오가며 작전 첨단비행체 개발 중"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벌이는 우주전 능력 제고 경쟁에 인도도 합류했다.
인도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인도 공군이 우주공간에서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전면적인 개편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공군은 이를 위해 새 정책 '우주 비전 2047'(Space Vision 2047)을 마련해 최근 정부에 보고했다.
공군은 향후 7∼8년 내로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인도국방개발연구소(DRDO), 인도국립우주진흥인증센터(IN-Space) 등 민간부문 도움을 받아 100여개의 크고 작은 군사위성을 보유할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우주전 대비를 위해 2018년 창설해 이듬해 활동에 들어간 방어우주국(DSA)을 우주사령부로 개편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작업이 완료되면 인도 공군 명칭은 현재의 'IAF'(Indian Air Force)에서 'IASF'(Indian Air and Space Force)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인도 공군 소식통은 "이제 우주에서도 돌발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공군 훈련 공간에 우주가 편입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발 20∼100㎞ 고도의 근(近) 우주와 그 이상인 우주공간(outer space)이 최종적인 미래전투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대기권과 우주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첨단 비행체가 현재 개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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