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트럼프 논객' 터커칼슨, 대선 앞 극우 세몰이 스트리밍 개시

입력 2023-12-11 17:25  

'친트럼프 논객' 터커칼슨, 대선 앞 극우 세몰이 스트리밍 개시
'대선결과 조작' 주장하다 폭스뉴스 하차한 간판앵커
트럼프, 공화후보 토론회 불참 뒤 인터뷰할 정도로 선호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미국 보수매체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던 터커 칼슨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칼슨은 11일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터커 칼슨 네트워크'(TCN) 시작하고, 주 중반까지 인터뷰와 자신의 출연 영상 등 최소 5건을 게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우선 칼슨의 웹사이트에서만 볼 수 있으며, 서비스 이용료는 월 9달러(약 1만2천원)· 연 72달러(약 9만5천원)로 책정될 예정이다.
일부 콘텐츠는 광고와 함께 무료 제공되지만 일부는 유료 구독자만 볼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칼슨은 지난 7년간 폭스뉴스 대표 프로그램 '터커 칼슨 투나잇'을 이끌었던 우파 성향 진행자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별한 친분을 이어왔다.
2019년 6월30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이 이뤄졌을 당시에도 현장에 동행해 밀착 취재했다.
앞서 2021년 1월 미 의회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을 두둔하면서 2020년 미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이들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는 모습으로 논란을 빚었다.
폭스뉴스는 이 같은 음모론과 관련해 개표기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다가 투·개표기 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으로부터 소송을 당해 7억8천750만 달러(약 1조391억원) 배상 책임을 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폭스뉴스는 지난 4월 칼슨의 뉴스쇼를 편성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칼슨이 여전히 폭스뉴스와 계약 관계"라고 설명했다.

칼슨은 폭스뉴스 출연을 그만둔 직후부터 엑스(X·옛 트위터)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공화당의 첫 예비후보 토론회 당일에는 이곳에 불참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공개하기도 했다.
칼슨은 X를 통해 CTN을 시작할 방법을 모색했지만, TCN의 구독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이 X에서 지원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X에 게재된 칼슨의 영상은 TCN에서도 볼 수 있으며, X에도 무료 콘텐츠를 계속 게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한 오디오 버전인 '터커 칼슨 팟캐스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스트리밍 TV앱과 X를 통해 운영하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SJ은 "이 새로운 서비스가 폭스뉴스·뉴스맥스 등 TV 네트워크와 유튜버 등 경쟁자로 붐비는 세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rs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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