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12일 엔씨소프트[036570]가 최근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국내 성과가 아쉬운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TL은 지난 7일 21개의 서버로 국내에 정식 출시됐는데 주말에도 추가 서버 증설 없이 대부분의 서버가 원활했다"며 "현재 동시접속자 수는 10만명 이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TL의 수익모델을 고려할 때 실제 매출은 트래픽이 유사한 경쟁 게임들보다도 낮을 것"이라면서 내년 TL의 매출 추정치(순매출 기준)를 기존 3천700억원에서 1천500억원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2천500억원에서 1천200억원으로 내렸다.
오 연구원은 "기존 모바일게임의 매출 감소와 TL의 성과 부진으로 내년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가 전날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 후보자로 영입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외부 인사가 대표로 선임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사업부 개편과 구조정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내년 구조조정과 신작 개발로 보릿고개를 지나고, 오는 2025년부터 반등의 발판을 마련 중"이라며 "내년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만큼 주가 추가 하락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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