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만든 펀드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가 일본 전자 대기업 후지쓰의 자회사로 반도체 기판 등을 제조하는 신코전기공업을 인수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지쓰는 도쿄증시에 상장된 신코전기공업의 매각 우선협상권을 JIC에 주기로 했다.
후지쓰는 이 회사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닛케이는 JIC가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주식 전량을 매입해 이 회사를 상장 폐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신코전기공업의 시가총액이 7천500억엔이어서 JIC의 총 매수액은 8천억엔(약 7조2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앞서 JIC는 반도체 제조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감광재)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국 업체 JSR의 인수도 결정한 바 있다.
JIC는 일본이 지난 2018년 신산업 육성을 위해 출범시킨 펀드로, 도요타자동차, 소니 등 민간 기업도 일부 출자했지만, 대부분의 자금을 일본 정부가 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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