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하락…외인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1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국인의 매도에 장 초반 2,520대로 내려섰다.
이날 오전 9시 5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9포인트(0.45%) 내린 2,523.8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4포인트(0.16%) 내린 2,531.23으로 출발해 낙폭을 다소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311.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8%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6%, 0.70%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17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난 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이어가던 순매수세를 멈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5억원, 51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실질적인 변곡점 역할을 하는 것은 미국 FOMC로, 장중 FOMC 경계 심리에 영향을 받는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날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이 나온 상황에서 대주주 양도세 관련 불확실성이 장중 수급 노이즈(혼선)를 일으킬 여지가 있다"가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27%)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2.00%), POSCO홀딩스[005490](-2.88%), LG화학[051910](-2.01%) 등이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0.61%), 현대차[005380](0.05%) 등은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0.77%), 기계(-0.91%), 전기·전자(-0.46%) 등이 내리고 있으며 전기가스업(0.46%), 운수창고(0.37%)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포인트(0.85%) 내린 832.3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98포인트(0.24%) 내린 837.55로 출발해 하락 폭을 늘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8억원, 1천170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천37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3.65%), 에코프로[086520](-4.55%), 엘앤에프[066970](-2.31%)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27%), HLB[028300](-0.29%) 등이 하락 중이다.
포스코DX[022100](2.57%), 위메이드[112040](0.14%)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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