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이스라엘-하마스 영구 휴전 위해 계속 노력할 것"

입력 2023-12-14 01:41  

브라질 룰라 "이스라엘-하마스 영구 휴전 위해 계속 노력할 것"
G20 회의 연설…"국제사회 '2국가 해결책' 위해 협력해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으로 민간인 피해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영구적인 휴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특히 이 지역의 무력 충돌을 끝내는 방안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된 국가로 함께 존립하는 '2국가 방안'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히며 국제사회가 이 해결책을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리아 이타마라치궁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셰르파(Sherpa) 회의에서 내년 의장국 대표로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갈등의 부활, 분열의 심화, 보호주의 블록의 형성, 환경 파괴로 특징지어지는 세계는 우리에게 맞지 않는다"면서 "이런 경향들은 지정학적 불안정을 야기하는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룰라 대통령은 특히 국제 사회 갈등의 예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전쟁을 언급, "연일 인도주의 원칙을 위반하는 충격적인 행위들로 수천 명의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그는 "브라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비극적 갈등을 계속 애도하고 있다"며 "브라질은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이 들어갈 수 있는 영구적인 휴전과,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제 사회의 집단적 행동이 없다면 위기는 증가하고 심화할 수 있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안전이 보장되는 가운데 나란히 살아갈 수 있는 '2국가 해결책'으로 나아가도록 국제사회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내년 11월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위한 국제적 의제로 ▲전 세계 기아 및 빈곤 퇴치 ▲지속 가능한 개발 촉진 ▲글로벌 거버넌스 제도 개혁의 세 가지 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그는 환경 보존과 지속 가능한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비판하고 금융 기관들이 국제 과세 메커니즘을 개혁하고 내부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kjy32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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