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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플라즈마가 싱가포르에서 위탁생산 요청한 혈액제의 초도 물량을 출하했다고 14일 밝혔다.
SK플라즈마는 2021년 싱가포르 혈액제 국가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된 후, 싱가포르가 자국 혈액원을 통해 확보한 혈장을 보내면 안동 공장에서 이를 원료로 혈액제 완제품을 생산해 싱가포르에 수출하기로 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초도 물량 수출을 시작으로 3년간 총 1천500만 싱가포르 달러(약 136억원) 규모의 혈액제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며, 계약 기간이 3년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 국가와 협력해 현지 원료 혈장으로 혈액제를 만들어 수출하는 글로벌 위탁생산사업(CMO)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이번 수출로 북미·유럽 등 세계적 제약사들이 독점하던 글로벌 CMO 시장에 SK플라즈마의 존재감을 알리게 됐다"며 "CMO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해외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혈액제는 혈액을 원료로 한 의약품으로, 혈액 내 성분을 분획·정제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의약품 형태로 제조된다. 과다 출혈에 따른 쇼크,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등의 필수 치료제로 쓰인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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