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래 투자받은 스타트업 10곳 중 7곳은 서울 소재"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지난달 국내 스타트업 투자 유치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어 약 5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스타트업 생태계 민간 지원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자체 조사한 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금액은 4천987억원으로, 지난해 11월(4천746억원) 대비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 건수는 123건에서 128건으로 늘었다.
월별로 작년 대비 투자 유치 금액이 증가한 것은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 유치액은 지난 9월(7천178억원)에 지난해 동기 대비 85.9% 늘며 올해 들어 월별 기준 처음으로 증가했지만, 10월(2천949억원)에는 작년 동기와 견줘 36.5% 줄었다.
그러나 지난달 실적이 재반등하며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상위 투자 유치 기업은 오케스트로(1천억원), 무신사(400억원), 임프리메드(300억원), 올거나이즈(270억원), 에스엠인스트루먼트(260억원), 두브레인(210억원), 해빗팩토리(206억원), 뉴로핏(200억원), 그래핀스퀘어(190억원), 케어닥(170억원)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외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3천496곳의 주소지를 분석한 결과 67.4%(2천359곳)가 서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1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60곳 가운데 78.3%(47곳)도 주소지가 서울이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935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초구(331곳), 마포구(218곳), 성동구(179곳) 순이었다. 비율로는 강남구(39.6%)와 서초구(14.0%)를 합치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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