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이 14일(현지시간) 이란 정예 혁명수비대의 쿠드스군 수장 등 이란인들을 제재 명단에 올린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미국과 협력해서 이란의 해외 작전을 주도하는 에스마일 카아니 쿠드스군 사령관 등에게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 등의 조처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이슬라믹 지하드(PIJ)와 연결된 개인 7명과 쿠드스군 팔레스타인 지부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덧붙였다.
제재 대상자들은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가 이스라엘 불안정을 초래하려는 의도로 적대적 행위를 벌이는 데 가담한 이들이다.
이번 제재는 이란 정권의 전례 없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제재 체제에 근거한 것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7월에 발표한 이 체재가 이날 발효됨에 따라 이란의 적대적 활동을 막을 수 있는 광범위한 새로운 권한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이란 제재는 이란의 의사 결정권자와 그의 명령을 수행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이란의 무인기 프로그램을 겨냥한 신규 무역 규제 등이 포함된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부 장관은 "이란 정권의 행동은 영국과 우방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가한다"며 "영국 영토 내 사람들을 계속 위협하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을 지원해서 중동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