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증권주, 배당절차 변경으로 수급 쏠림 전망"

입력 2023-12-15 08:44  

다올투자증권 "증권주, 배당절차 변경으로 수급 쏠림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다올투자증권은 15일 배당 절차 변경이 진행되면서 일부 증권주로 수급이 쏠릴 것이라며 "배당 플레이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김지원 연구원은 "금융위원회가 3월 주주총회에서 상장사들이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4월 초로 배당기준일을 자발적으로 변경하도록 안내한 가운데 그동안 올해 결산 배당에 상장사들이 해당 절차를 적용할지를 둘러싸고 혼란이 존재했다"며 "다만 분기 배당을 진행하는 은행주가 전날에 1월 또는 2월 등 이사회 결의일을 기점으로 배당기준일 공시를 예고하면서 이러한 혼란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산 배당만 하는 경우, 현재 한국금융지주[071050], 키움증권[039490]이 변경된 절차를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NH투자증권[005940]은 변경된 절차를 적용해 배당기준일을 3월 29일로 한다고 공시했으며, 아직 공시하지 않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016360]은 오늘까지 공시 부재 시 변경된 배당절차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권주는 배당수익률이 은행·보험주 대비 낮아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지만, 은행주 결산 배당 기준일이 이연돼 변경 절차를 적용하지 않은 증권주 중심으로 1차 수급 몰림이 예상된다"며 "3월 말에는 2차 수급 몰림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제도 변경 과도기 속 증권주로의 분산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증권주에 대한 배당플레이가 유효하다"며 "분산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mylux@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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