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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30년 가까이 재봉 나눔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를 19번째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1995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결성된 봉사회는 94세 서두연 할머니를 필두로 폐현수막 등을 수거해 장바구니, 가방 등을 만들어 지역민에게 기부하고 있다.
봉사회는 활동 초기 헌 옷을 모아 깨끗이 세탁한 뒤, 재봉틀로 직접 리폼한 옷을 저소득 노인들을 위해 기부했으며, 2003년 태풍 매미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 자원봉사자들에게 국밥과 생수를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마산합포구 문화동 탄소중립만들기 추진위원회와 업사이클링 장바구니 350개를 만들고, 폐건전지 보상 교환 활동에 나서는 등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재봉틀 하나로 이웃사랑과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의 활동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웃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널리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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