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들 "마이너스 금리 조기 해제 관측 부상"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오는 18∼19일 개최한다.
올해 일본은행의 마지막 금융정책결정회의다.
앞서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지난 7일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연말부터 내년에 걸쳐 한층 더 도전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금융완화 정책의 조기 해제를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하는 평가도 나왔다.
지난달 중순 도쿄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52엔에 육박할 정도로 떨어진 엔화 가치가 지난주말 141엔대로 오른 요인 중 하나로도 우에다 총재의 이 발언이 꼽힌다.
실제 산케이신문은 이 발언으로 "마이너스 금리의 조기 해제 관측이 부상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금융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당좌 예금에 대해 -0.1%의 금리를 적용해 시중은행의 대출을 자극하는 정책을 펴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마이너스 금리를 깜짝 해제하면 경제 전체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이런 경우 서구 중앙은행은 사전 예고를 해왔다며 "이번 회의에서 우에다 총재가 향후 방향을 어디까지 언급할지에 시장 관심은 집중된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으로는 마이너스 금리와 함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통제하는 수익률곡선 통제(YCC) 정책이 대표적이다.
다만 장기금리 통제는 지난 10월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폭 상한 목표를 기존 0.5%에서 1%로 올리되 시장 동향에 따라 1%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하는 등 3차례에 걸쳐 조금씩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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