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wowtv.co.kr/YH/2023-12-19/PCM20190304000134990_P2.jpg)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하림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011200]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19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림[136480]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 폭(29.95%)까지 오른 3천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2주 신고가이기도 하다.
이날 거래량은 8천997만9천297주, 거래대금은 3천245억원이다.
하림지주[003380]도 14.14% 오른 7천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새 주인을 찾게 될 HMM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07% 오른 1만8천430원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하림그룹 소속 해운사인 팬오션[028670]은 10.10% 내린 4천9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전날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인수가는 6조4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산은과 해진공은 향후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하림그룹이 HMM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자산이 42조8천억원으로 불어난다. 재계 13위로 14계단 뛰어오르게 된다.
벌크선사 팬오션을 보유한 하림은 컨테이너 선사 HMM까지 품에 안으면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
다만 팬오션은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증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존 주주의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인수 희망가 중 인수금융과 JLK파트너스의 부담금을 제외한 금액은 약 2조4천억원 수준으로, "인수 주체인 팬오션이 영구채 5천억원(제3자 배정), 자체보유 현금 및 유상증자,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러면서 팬오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천원에서 4천500원으로 35.7% 내렸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