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남아시아 파키스탄에서 급성 발진성 감염병인 엠폭스(MPOX) 감염에 따른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파키스탄 매체 더뉴스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40대 남성 엠폭스 환자가 지난 17일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병원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파키스탄 보건당국은 지난 4월 첫 엠폭스 환자 2명이 나온 뒤 지금까지 총 7명이 엠폭스에 감염됐다면서 이들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왔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들 7명 중 다른 6명은 합병증 없이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엠폭스는 주로 피부 접촉이나 체액, 침방울 등을 통해 전염되며 감염되면 수포성 발진이 생기고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아프리카 풍토병이지만 작년 5월부터 다른 권역에서도 발병하기 시작해 감염자 수가 급증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같은 해 7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가 올해 5월 해제했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