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정보·폭력선동 등 민주주의 훼손 막겠다"
AI 사용한 광고는 눈에 띄게 표시하도록 의무화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구글이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선거가 실시되는 2024년을 앞두고 자사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와 AI 검색 기능이 답변할 수 있는 선거 관련 질문을 제한하기로 했다.
구글은 1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내년 초부터 바드와 바드를 결합한 새로운 검색 엔진인 '검색 생성 경험(SGE)'이 응답할 수 있는 선거 관련 질문의 종류를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2024년에도 우리는 플랫폼을 보호하고, 사람들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유권자에게 고품질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조작된 미디어, 혐오 및 괴롭힘, 폭력 선동, 민주적 절차를 훼손할 수 있는 명백한 허위 주장 등의 유포를 막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질문이 제한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이와 함께 구글은 AI로 생성된 콘텐츠를 사람들이 바로 식별할 수 있도록 선거 광고가 AI를 사용한 경우 광고주가 이 사실을 눈에 띄게 표시하도록 했다.
정치 광고에 AI가 활용되면 선거 관련 허위 정보의 확산이 급격히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메타도 지난달 대응책을 내놨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정치 광고에서 자사의 생성형 AI를 이용한 광고 서비스를 금지하기로 했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