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 심의서 정부안보다 62억원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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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은 올해(17조3천574억원)보다 5.7% 증가한 18조3천392억원으로 확정됐다.
농식품부 예산이 18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2024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농식품부 내년 예산은 정부안(18조3천330억원)보다 62억원 증액됐다.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은 농업인 소득 안정과 경영 안전망 확충에 쓰인다.
이 중 3조1천억원은 농업 분야 지원금인 농업직불금으로 활용된다.
주요 곡물의 자급률을 높여 식량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도 확대 편성했다.
논콩, 가루쌀 등 전략작물 산업화 지원 예산은 올해 363억원에서 내년 453억원으로 늘었다.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자금, 농지, 주거 등을 지원하는 데도 예산을 확대했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대상을 내년 5천명으로 1천명 더 늘리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올해 551억원에서 내년 957억원으로 증액했다.
청년농의 창업 초기 농지 확보를 위한 비축농지 공공임대 지원 예산은 올해 7천650억원에서 내년 1조700억원으로 확대했다.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 구축을 위해 내년 예산에 300억원을 새로 편성했고 그린바이오 첨단분석 시스템 구축에 50억원을 배정했다.
이 밖에 노후 수리시설 개선 예산을 올해 5천548억원에서 내년 6천132억원으로 늘렸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는 무기질비료 가격안정 지원, 시설원예 농가 면세유 유가 연동 보조금 지원, 천원의 아침밥, 가축 백신 접종 비용 등 37개 사업에 883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그러나 곤충 미생물 산업 육성지원, 임대형 스마트팜 등 집행이 부진하거나 일부 예비비성 사업에서 821억원이 삭감돼 결과적으로 정부 예산안에서 62억원이 증액됐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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